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카르멘 창 임파워LA 국장, 안전·쓰레기 해결 미화 프로젝트 가동

LA내 99개의 주민의회를 관리 및 감독하는 ‘임파워LA(EmpoweLA)’에 최초로 아시아계 여성 국장이 부임했다.       주민의회는 LA시의 풀뿌리 주민 자치 기관이다. 노숙자와 주택 및 토지 이용, 공공 안전, 교통, 지속 가능성 등과 같은 사안들을 일차적으로 다룬다.     중국계인 카르멘 창 신임국장은 지난 4월 캐런 배스 LA시장의 임명을 받고 새롭게 부임했다.   그는 가주 빈곤퇴치단체 ‘골든스테이트 오퍼튜니티(Golden State Opportunity)’의 프로그램 및 조직 책임자, 가주 이민정책센터의 조직 감독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와 정부를 연결하는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본지는 지난 2일 창 신임국장에게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를 포함, 99개 주민의회를 운영 및 감독하기 위한 그의 포부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임명 소감은.   “LA 최대의 풀뿌리 시민 참여 모델인 이 시스템은 나에게 큰 감명을 주었다. 이 자리에 임명된 최초의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으로서, 이제 부임한 지 얼마 안 돼 여전히 배우는 중이지만 LA와 이민자, 저소득층 커뮤니티의 다양한 목소리를 지원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주민의회가 99개나 된다.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커뮤니티 참여와 아웃리치다. 자체 설문 조사에서 수많은 LA 주민이 주민의회의 존재와 이를 통해 각종 문제를 시청에 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됐다.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언어로 접근성부터 확보해야 한다. 다양성과 대표성을 갖춘 이사회 구성도 핵심 요소다. 현재 99개의 주민의회 관계자들을 모두 만나고 있고 그들의 상황과 도전 과제를 듣고 부서가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지 논의하고 있다.”     -한인타운이 포함된 WCKNC의 특징이 있다면.     “WCKNC는 99개 주민의회 중 가장 크고 다양한 이웃위원회 중 하나다. 다양성을 갖춘 커뮤니티의 필요를 파악하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언어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스페인어와 한국어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로 정보를 제공해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WCKNC의 현안은 무엇인가.   “한인타운 지역의 주요 우려 사항 중 하나는 공공 안전 문제다. 그라피티와 쓰레기 같은 환경 문제도 있다. WCKNC는 커뮤니티를 모아 공공 안전 포럼을 개최하고, 쓰레기 수거와 그라피티 청소를 포함한 커뮤니티 미화 프로젝트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임파워LA 차원의 노력은.   “커뮤니티를 모아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 포럼을 개최하려고 한다. 향후 회의에 참석해 필요를 구체적으로 알아낼 계획이다. 또한 많은 주민이 시 정부의 운영 방식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거나 혼란스러워하기 때문에, 과정을 간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정 요구가 있을 때 누구에게 연락할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LA 시의회 의원 및 시장 사무실과 협력하여 커뮤니티 구성원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WCKNC와 같은 큰 인구 규모의 주민의회가 가진 도전 과제는.   “인구가 많을수록 사람들을 참여시키는 것이 어렵다. 이민자 커뮤니티나 저소득층 커뮤니티 주민들은 생계를 위해 바빠 주민의회의 존재를 모르는 경우도 많다. 먼저 회의와 자료를 번역하고 통역사를 제공하여 언어 장벽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 최대한 많은 사람이 참여할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관건이다. 관심은 있지만, 시간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문을 두드리거나 전단을 배포하는 등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젊은 층을 참여시킬 방법이 있다면.     “청소년 리더십을 구축하는 것은 LA시의 미래를 위한 일이다. 예를 들어, WCKNC에는 청소년 대의원석이 있다. 젊은 층도 또한 참여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는 것을 홍보해야 한다. 또한 임파워LA에서는 연례 청소년 콘퍼런스를 개최해 청소년과 주민의회, 시 부서와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카르멘 아시안 주민의회 참여도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아시안 여성

2024-08-26

타운 불법 나이트클럽 주민들 원성 고조

한인타운 주거 지역 인근 나이트클럽의 소음으로 주민들이 불만을 제기한 가운데 해당 클럽이 LA시로부터 허가받은 조건과 달리 변칙 운영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달 26일 개최된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의장 빌 로빈슨) 토지계획관리위원회 특별회의에서 올림픽 불러바드 선상에 위치한 '파운틴 LA(Fountain LA)' 관련 주민 민원과 변칙 운영 의혹이 안건으로 상정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조셉 이 대의원은 해당 안건에 대해 “최근 파운틴 LA 인근 거주민 5명이 소음 공해 민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본지 취재 결과, 클럽 인근 주민들이 겪는 불편함은 심각했다. 클럽 도보 2분 거리의 주택에 거주하는 오모씨는 “새벽 2시까지 시끄러운 음악이 흘러나오고, 주차장에 차를 세워둔 채 차에서 음악을 크게 트는 사람도 많다”며 “강한 베이스 사운드 때문에 집이 흔들리기도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주차장에서도 파티를 벌이고, 클럽에 들어가려고 사람들이 집 앞까지 줄을 서 불편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주민인 미셸 권씨도 “클럽 소음 공해뿐만 아니라 대마초 냄새, 쓰레기 무단 투기, 클럽 방문객 간의 싸움 등 여러 문제가 쌓여있다”고 전했다.   해당 클럽은 지난 2020년 6월 시정부로부터 승인받은 주류 판매 조건부 허가(CUP) 방침과 다르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시 도시계획국이 파운틴 LA 소유주인 C&C리얼티그룹의 코너 최(한국명 최승정)씨에게 발급한 CUP에 따르면 파운틴 LA는 CUP에 명시된 조건의 식당이라는 전제하에 주류를 판매 및 제조할 수 있다.     해당 CUP는 전문 혹은 아마추어 DJ, 카바레 등 성인용 오락, 춤 등을 금지하고 있다. 반면, 파운틴 LA는 버젓이 공식 인스타그램에 수십명이 클럽 안에서 춤추는 영상과 DJ 초청 행사 홍보 게시글을 올려왔다. 또한, CUP에 따르면 클럽 측은 건물 내외부에 ‘공공장소 배회 및 음주 금지’안내판을 설치해야 한다. 그런데 본지 확인 결과, 건물 외벽에 해당 안내판은 없었다. 그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이나 방문객이 불만 사항을 접수할 수 있는 연락처를 건물 입구에 표시해야 하는데 이 역시 존재하지 않았다.         이 외에도 파운틴 LA는 도시계획국에 제출한 도면 계획과 다르게 영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클럽 측이 제출한 1층 도면 중앙에는 테이블 4개와 의자 24개가 배치되어 있다. 반면, 클럽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영상에는 테이블과 의자는 없고 사람들이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또한, 파운틴 LA가 제출한 부지 계획에는 패티오 좌석이 없다. CUP에 적힌 공청회 기록에 따르면 최씨는 패티오 좌석 없이 영업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클럽 건물과 클럽 옆 카페 건물 사이 수십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패티오 좌석이 설치되어 있었다. 이와 관련해 인근 주민 오씨는 "클럽에서 파티를 열면 대형 커튼으로 패티오 좌석을 가려 안 보이게 꼼수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클럽에서 발생한 여러 문제에 대해 주민들은 경찰이 단속에 미온적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오씨는 “경찰에 신고를 해보기도 했지만 오는 건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클럽 인근 거주민 캔디스 장씨 역시 “아파트 주민 중 한 분이 여러 번 경찰에 신고했지만 해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WCKNC 빌 로빈슨 의장은 지난 26일 개최된 특별회의에서 파운틴 LA와 관련해 "경찰이 출동한 것은 한 번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파운틴 LA는 허가받은 CUP 조건에 맞게 운영되어야 한다”며 “해당 문제를 주민의회 정기 회의에 상정시켜 계속해서 문제 해결을 논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지는 해당 논란에 대해 파운틴 LA 측의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시도했으나,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김경준·정윤재 기자나이트클럽 변칙 인근 나이트클럽 클럽 소음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2024-07-01

타운 민원 LA서 2번째로 많다…주민의회 관내 올해 1만4833건

LA한인타운내 시정부 민원 요청이 LA시 전역에서 2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는 18일 LA시 민원 서비스인 ‘MyLA311’에서 1월 1일부터 6월 18일까지의 민원 접수 및 해결 현황을 분석했다. 그 결과, LA시에서 접수된 민원은 총 64만2912건이었다. 그 중 LA한인타운이 포함된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 관할지역에서 접수된 민원은 총 1만4833건이었다. 특히 WCKNC는 LA시에서 민원이 보일 하이츠 주민의회(2만1885건) 다음 두 번째로 많은 지역이었다.   불만 접수는 많았지만 민원 해결률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같은 기간 WCKNC의 접수된 민원 중 해결이 완료된(closed) 케이스가 1만2690건(85%)이었다. 즉, 민원 10건 중 8~9건이 해결된 셈이다. 지난해인 2023년 MyLA311 자료도 확인한 결과 한 해 동안 WCKNC에 접수된 민원 2만8771건 중 92%(2만6598건)가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토 및 작업 중인 케이스(open)가 1018건(7%), 민원 요청을 완료할 수 없는 케이스(Canceled)는 835건(6%), 검토됐지만 추가 자료가 필요한 케이스(pending)는 348건(2%) 등이었다.   민원이 접수되고 완료되기까지 기간은 민원 유형마다 차이를 보였다. 낙서와 대형 쓰레기(bulky Items)의 경우 평균 2~3일 내로 해결됐고 길어도 일주일을 넘기지 않았다. 하지만 홈리스의 경우 짧게는 이틀 정도에서 길면 한 달에서 5개월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   WCKNC의 최다 민원은 ‘낙서 제거’로 5829건에 달했다. 전체 민원 중 거의 40%에 달해 낙서로 인한 주민들의 고충이 크다는 것을 방증했다.   그 밖에 대형쓰레기(5567건), 홈리스 캠프(1052건), 불법 쓰레기 투기(916건), 금속/가전제품 투기(197건), 전자 쓰레기(258건), 다수의 가로등 이슈(197건), 단일 가로등 이슈(159건), 동물 사체 제거(102건) 등이 접수됐다.   한인타운 낙서 제거 민원을 전담하고 있는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의 스티브 강 대외협력디렉터는 “낙서 제거팀이 주 7일 매일 9시간씩 근무하고 있어 민원이 들어오고 평균 24~48시간 내 해결한다”며 “민원의 거의 100%가 해결되지만, 문제는 접수되지 않는 낙서들이 여전히 많다는 것이다. 민원이 많을수록 그만큼 시에서 자금이 들어오기 때문에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MyLA311 민원 신고는 전화 ‘311’ 또는 MyLA311 앱을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으며, 둘 다 한국어 번역 서비스가 있다. 앱의 경우 첫 화면의 ‘생성-서비스 요청’을 클릭한 후 40여 가지 민원 항목 중 원하는 것을 누른다. 그 다음 민원을 제기할 곳의 위치와 사진, 간단한 설명 등을 써서 ‘제출’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주민의회 타운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민원 접수 민원 요청

2024-06-18

타운 건물에 ‘한국정부 비방’ 빔프로젝터 논란

LA한인타운에서 윤석열 정권을 비판하는 문구들이 매일 밤 고층 건물 외벽에 빔프로젝터로 띄워지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 저녁 버몬트 애비뉴와 6가 인근에 있는 11층 오피스 건물에는 ‘김건희 #디올백#뇌물 수수#주가 조작’이라는 문구가 대형 빔프로젝터 이미지로 띄워져 있었다.     이 밖에도 ‘윤석열 탄핵’, ‘김건희 구속’ 등 윤석열 정권을 규탄하는 내용의 문구들이 지난해 말부터 시작되어 벌써 5개월 넘게 매일 같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눈살을 찌푸리는 모습이다.     루시아 정(70·LA한인타운)은 “이것을 본 미국인들이 한국을 어떻게 생각하겠냐. 멀리 떨어진 미국에서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국제적 망신이다”고 말했다. 이어 “더구나 정식으로 승인을 받고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본지 확인 결과 이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진보성향의 한인 단체인 ‘LA촛불행동’으로 밝혀졌다.     단체의 대표는 올리비아 김씨로, 약 80명의 회원이 소속 되어 LA한인타운에서 윤석열 정부 퇴진 운동 및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의 진보성향 시민단체 ‘촛불행동’이 모태인 LA촛불행동은 지난해 11월 창립총회를 열고 단체를 공식화했다.       주요 멤버 중 한 명으로 알려진 박신화 목사는 지난달 4일 한국에서 진행된 ‘88차 촛불대행진’ 행사에서 “윤석열 탄핵 이미지 빔을 위험을 무릅쓰고 LA 중심가 건물벽에 쏘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지난 2022년 10월 25일 LA총영사관 정문 앞에서 올리비아 김 대표가 나홀로 시위를 했던 것을 시작으로 수십명과 함께 지난주 토요일(4월 27일)까지 100차례 윤석열 퇴진 시위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이어 “민주정권을 지켜온 고국 민주시민들과 함께 해외동포로서 검찰 독재정권이 끝날 때까지 촛불을 활활 타오르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빔프로젝터 시위뿐만 아니라 매주 토요일마다 LA총영사관 앞에서 진행되는 LA촛불행동의 시위를 두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시위현장의 공공안전 문제를 지적하며 인근 주민과 업주 86명은 서명이 담긴 청원서를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에 제출했다.     시끄러운 스피커와 피켓으로 운전자들의 시선을 빼앗아 자칫 사고가 날 수 있고, 버스 차선으로 내려오는 시위자들로 위험하다는 내용이다.     시위 현장 인근을 자주 오간다는 주민 홍정수씨는 “좁은 거리를 막고 있어 주민들의 통행을 방해하고 허가 없이 가로수에 배너를 걸어놓아 운전할때 사람이 잘 안 보여 위험하다”고 말했다.     WCKNC 새뮤얼 서 대의원은 “시위대가 유동인구가 많은 윌셔길에서 공공안전에 위협을 주고 있다며 주민들은 불만을 제기해왔다”며 “또한 보수, 진보를 떠나 우리의 얼굴인 영사관 앞에서 한나라의 대통령이 희화화되고 나쁘게 비치는 것에 대해 보기 좋지 않다는 의견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14일 LA촛불행동 김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시위에 관한 민원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시위할 때 반대 단체와 부딪히면 소란이 생기지만  경찰에게 '평화 시위를 해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받기도 할 만큼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 대부분 잘하고 있다며 격려해주시고 가시는 분들이 80~90%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당할 때까지 시위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빔프로젝터 한인단체 진보성향 시민단체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대형 빔프로젝터

2024-06-16

주민의회<윌셔센터-코리아타운> 신임 의장에 한인 빌 로빈슨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 신임 의장에 한인 빌 로빈슨(사진)씨가 당선됐다.     지난 13일 한인타운 피오피코 도서관에서 지난달 마크 리 의장의 사임으로 생긴 공석을 채우기 위한 신임 의장 선거가 진행됐다.     이날 다른 대의원들의 추천을 받아 후보에 오른 로빈슨씨는 단독후보로 올라 무투표 당선됐다.   지난 2013년에 WCKNC에 첫발을 들인 그는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올해로 8년째 봉사를 이어오며 그간 의장과 부의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로빈슨 신임의장은 “생각지도 못한 자리이지만 이왕 또다시 맡은 거 최선을 다해보겠다”며 “나의 오랜 주민의회 경력이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버지가 흑인, 어머니가 한인인 로빈슨씨는 한인타운에서 30년 넘게 봉사해왔다고 전했다.     그는 네이트 홀든 전 LA시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바 있으며, 현재 시 로비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로빈슨 신임의장은 “가장 집중할 것은 한인타운의 미화와 공공안전이다”라며 “타운의 미관을 해치고 범죄를 유발할 수 있는 낙서를 지우고 쓰레기 청소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관들과 자주 만나 협력관계를 이루는 것은 물론, 현재 나 포함 대의원 4명이 ‘시민 경찰 아카데미’를 시작해 경찰 시스템을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규모 있는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이번 임기의 과제라도 전했다.     이날 미팅에서 WCKNC는 예산 3만5000달러 중 2만5000달러가 남아 다음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다음 달까지 일부 소진해야 하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로빈슨 의장은 오는 22일 긴급 특별 미팅을 열고 예산 사용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앞서 그랜트를 신청한 단체들에 지원금이 분배될 것. 타운 청소 행사를 진행하는 KYCC와 축제를 준비 중인 LA한인축제재단, 방글라데시 커뮤니티 등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한편, 로빈슨 의장은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상황에서 WCKNC 소위원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은 바 있다.〈본지 3월 20일 A-4면〉    남은 임기 동안은 타운의 목소리를 대표하는 WCKNC 의장으로서 이해관계를 배제한 공정하고 투명하게 활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로빈슨 의장은 “(이해관계가 부딪힐 경우) 결정 과정 때 발언을 하지 않고 스스로를 제외시키면 된다. 당시에도 주민의회관리국에서 문제없다고 밝혔다”라며 “경력이 있다 보니 다른 대의원들을 도와줄 수 있어 WCKNC 토지계획사용위원회(PLUM)에 들어간 거지 사익을 위해 들어간 건 아니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코리아타운 주민의회 로빈슨 신임의장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한인타운 피오피코

2024-05-14

“타운 공원 노숙자 텐트 철거 보람”…마크 리 주민의회 의장 사임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를 동료 대의원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재건한 마크 리 (사진)의장이 임기 1년 만에 사임을 발표했다.     코로나19팬데믹 이후 대의원들의 불참 등으로 사실상 마비 상태였던 WCKNC의 정상화를 도모하고자 동료들과 함께 뛰어들어 1년 만에 복구시키고 더 나아가 조직을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29일 본지는 30일(오늘)부로 사임하는 마크 리 의장을 인터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갑작스러운 사임 이유는.   “사실 주민의회를 시작할 때부터 동료들과 약속했던 부분이다. 당시 타운 주민들과 전 WCKNC 대의원들이 찾아와 주민의회를 살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1년 안에 동료들과 함께 주민의회를 정상화하고 나는 물러나겠다고 당시 약속을 했기 때문에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정상화가 굉장히 신속하게 이뤄졌다.   “그렇다. 지난해 7월 이번 임기를 시작하고 일주일 만에 LA시에서 당국의 관리 대상에서 벗어났음을 알리고 묶여있던 기금 3만 달러를 풀어줬다. 거기다 이전 임기가 쓰지 못한 1만5000달러까지 덤으로 왔다.”   -어떻게 가능했나.   “과거 피코유니언 주민의회 의장을 역임한 경험 때문에 필요한 과정에 대한 숙지가 되어있었다. 그래서 지난 5월 당선 사실이 발표된 직후 동료들에게 LA시가 요구하는 대의원 트레이닝을 모두 마치게 했고 7월 임기 시작과 동시에 LA시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지난 1년간 WCKNC의 주요 업적은.   “일단 올림픽 경찰서장과 주민들의 커피 타임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주민들의 불만을 접수했고 이를 기반으로 전화, 메시지, 카카오톡으로 민원을 접수받은 플랫폼을 개발했다. 그 외에도 없어졌던 웹사이트를 살렸고 클린업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 나무 및 자전거 무료 나눔, 주민의회 정관 개정 등도 기반을 마련해놓았으며 차기 회장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얼마나 많은 민원이 들어오나.   “하루에 3~4개씩은 꼭 들어온다. 대부분 홈리스 관련 문제들이고 그 밖에 쓰레기 불법 투기나 노래방 영업에 의한 소음 등에 관련된 것이다.”   -그간의 변화는.   “일단 주민들도 달라졌다. 예전에는 일단 전화해 볼멘소리했다면 교육을 받은 주민들은 패티션을 만들어온다. 정식 절차를 밟아야 해결이 된다는 것을 아는 것. 주민의회는 다리 역할로 그 패티션을 받아 경찰이나 시의원, 시장실 등 적절한 곳에 전달해준다. 실제로 주민들의 패티션을 보낸 이후 그간의 골칫거리였던 로버트 F.케네디 공원과 서울국제공원 인근 홈리스촌이 없어져 큰 성과라고 생각하고 보람을 느낀다.”   -주민의회가 더 발전할 부분은 없나.   “일단 봉사직임에도 주민의회는 일이 매우 많다. 그래서 대의원들이 합심해서 끈기있게 계속해나가기가 쉽지 않다. 주민의회가 예전처럼 돌아가지 않으려면 차기 의장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강한 봉사 정신과 리더십, 그리고 주민들의 필요를 빨리 파악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차기 의장 선거는 언제인가.   “다음 달 WCKNC 정규미팅 때 자원을 받아 선거로 뽑을 예정이다. 나는 내일(30일) LA시 주민의회관리국(EmpowerLA)에게 그간의 모든 파일을 넘겨주면 끝난다.”   -앞으로의 행보는.   “2년 후쯤 내가 살고 있는 알함브라 교육구 보드 멤버 선거에 출마할 계획이다. 경쟁이 치열한 자리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준비가 필요하다. 만약 당선이 된다면 그 이후에는 알함브라 시의원에도 도전해볼 계획이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홈리스촌 플랫폼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주민의회 정관 사실 주민의회

2024-04-29

주민의회<윌셔센터-코리아타운> 한인 대의원, 이해관계 충돌 뭇매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에서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한인 대의원이 소위원회 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뭇매를 맞고 있다.       WCKNC 토지계획사용위원회(PLUM)의 지난 18일 미팅 첫 번째 안건에는 코리아타운플라자(이하 코타플) 3층에 들어설 스크린 골프장과 관련〈본지 3월 11일자 A-2면〉 , 주류판매허가(CUP) 승인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안건에 나와 있는 케이스 번호(ZA-2024-882-CUB)로 LA 도시계획국에 조회한 결과, 신청자는 코타플 영김 대표로 나왔다. 또한 한인 빌 로빈슨씨가 해당 케이스의 CUP 대행을 맡고 있었다.     문제는 로빈슨씨는 주민의회 대의원으로서 현재 PLUM 위원회에 소속되어 있다.     주민의회 내규에는 ‘이해관계가 출동하는 상황에서 해당 위원회 소속 대의원은 시 검찰에 연락하여 상황에 대해 보고하고, 해당 사안에 대한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고 나와 있다.   하지만 로빈슨씨는 LA시 측에 알리지 않았고 이날 미팅에 그대로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WCKNC 마크 리 의장은 “PLUM 안건을 확인하고 LA 주민의회관리국에 문의한 결과, ‘명백히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문제로 안건 진행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 당국은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본지는 19일 LA 주민의회관리국에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이와 관련 18일 미팅에 대한 안건을 작성한 크리스 황 PLUM 위원장은 “당일 로빈슨 대의원이 참석은 했지만, 안건과 관련한 어떠한 논의도 이뤄지지 않았다”면서도 “로빈슨 대의원이 해당 케이스를 맡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 LA시와 마크 리 의장의 요청으로 일단 안건 진행을 중단한 상태. 내규에 반하지 않게 객관성을 가지고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로빈슨씨는 본지와 통화에서 “주민의회 당선도 되기 전에 시작했던 케이스”라며 “LA시 측에 스스로를 증명하면 문제없다. LA시가 중단시켰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한편, 본지는 코타플 영 김 대표의 의견을 묻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주민의회 대의원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한인 대의원

2024-03-19

타운 주민의회 웹사이트 개설…웹 소유권 2년 만에 찾아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가 웹사이트를 새로 개설하고 주민들에게 소식을 알린다.     이는 WCKNC가 공전 사태로 웹사이트 소유권을 잃은 지 2년 만이다.   WCKNC는 지난 3일 웹사이트 신설 소식을 전하면서 “주민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미팅 일정과 활동 내용을 확인하고, 신고 사항 및 의견을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어, 한국어, 스패니시, 방글라데시어로 번역 서비스를 지원하여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며 “또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 SNS와 연결돼 최신 소식과 이벤트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WCKNC의 새로운 웹사이트는 주소는 www.wcknc.org다.     웹사이트 상단부에 ‘어바웃어스(about us)’를 클릭하면 민원이나 질문을 보낼 수 있는 창도 나온다. 또 전화(323-200-5532)와 이메일 주소( lacitync@gmail.com, info@WCKNC.org) 등 연락할 수 있는 정보도 나와 있다.     한편, WCKNC는 코로나19팬데믹 이후 대의원들의 참여 부족으로 정족수가 미달되어 미팅이 개최되지 못하는 공전 사태가 이어지면서 한 선거 캠페인에 웹사이트 소유권을 빼앗긴 바 있다.     마크 리 WCKNC 의장은 " 주민의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많은 주민이 우리 웹사이트를 이용해 주길 바란다”며 “WCKNC는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고충을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정부의 빠르고 적절한 조치를 이끌어 내겠다”라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주민의회 웹사이트 웹사이트 소유권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웹사이트 상단부

2024-03-05

"잇단 절도 불안" 주민의회에 민원

잇따른 절도 사건으로 불안감을 호소한 LA한인타운 인근 시니어 아파트 주민들이 주민의회에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LA한인타운 인근 ‘스완시 파크 시니어 아파트(Swansea Park Senior Apartments)’ 주민들은 18일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 마크 리 의장에게 청원서를 제출했다. 청원서에는 주민들의 요구사항과 함께 거주민 66명의 서명이 담겼다.      주민들은 재작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아파트에서 이어져 온 절도 사건에 매니지먼트사 측에 방범 대책을 요구했지만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본지 1월 5일 자 A-1면〉   그뿐만 아니라 최근 새 건물주가 아파트를 매입한 뒤 주민들의 편의 시설을 없애는 등 횡포까지 부리고 있지만 쫓겨날까 봐 두려운 시니어들은 항의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주민 대니 김(68)씨는 “아파트에서 힘없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있어 주민의회에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몇년 전 한인 직원을 없애고 타인종 매니저를 채용하면서 시니어들이 의사소통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심지어 매니저에게 조금만 천천히 말해달라고 하자 영어로 ‘난 바쁘다. 상대할 사람이 100명도 넘는다’고 말하며 무시했다”고 말했다.     더구나 아파트에 상주 매니저가 없어 매니저가 퇴근한 저녁 시간이면 위급한 상황이 생겨도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주민들의 휴식공간이었던 미니공원과 친교실, 야외 벤치도 모두 폐쇄됐다고 주민들은 토로했다.     주민 김성현씨는 “건물주가 연주회, 갤러리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며 “시니어아파트에서 노인들은 쉴 수 있는 공간을 빼앗는 게 말이 되냐”고 분노했다.     주민들이 수차례 요구했던 치안 대책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주민 병 심(79)씨는 “2년 전에는 1층 집에 창문으로 강도가 들었고, 집주인 할머니는 병원에 옮겨지신 지 3개월 후에 돌아가셨다”며 “시니어 85세대가 사는 아파트에 CCTV도 하나 설치돼있지 않고 방범 창살도 없는 것이 말이 안 된다. 시니어들을 위험으로 내몰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아파트 건물주는 서울대 미주총동창회 소속 한인 한모씨로, 주민들과 직접 소통한 적은 없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마크 리 WCKNC 의장은 “오는 24일 청원서와 증거사진들을 함께 담당 지역구인 13지구 휴고 소토-마르티네즈 시의원 사무실로 보낼 예정이며 LA시 노인국에 전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주민의회 절도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아파트 주민들 절도 불안

2024-01-18

주민의회, 새 대의원 5명 선출…공석 채우고 새출발 다짐

지난 7월 새롭게 임기를 시작한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가 정상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WCKNC는 LA시 99개 주민의회를 관리하는 ‘임파워LA(EmpowerLA)’로 부터 추가 예산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WCKNC 연간 예산은 3만2000달러다.     9일 WCKNC 마크 리 의장은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오는 6월부터 예산 1만 달러가 추가로 들어와 총 4만여 달러를 확보할 예정이다”며 “그만큼 커뮤니티에 돌아갈 혜택도 확대돼 기쁘다. 무엇보다 주민의회의 정상화와 발전을 인정받았다는 것으로, 더욱 성장하는 주민의회가 되겠다”고 전했다.   WCKNC는 또한 이번달 새로운 대의원을 선출하고 다시 한번새 출발의 결의를 다졌다.     지난해 개인 사정으로 라이언민, 엠디 오마르 파루크, 이은지, 제이슨 최 등 4명의 대의원이 사임하고, 지난달 클레어 캐논 대의원이 건강상 이유로 사망하면서 공석이 된 5석에 새로운 인물로 충원했다.     WCKNC는 지난 8일 정례 미팅에서 표결을 통해 ▶케빈 김, 조셉 이, 오신석(비즈니스 대표)▶이스마엘 에릭(소지역구5 대표) ▶제이티김(커뮤니티 단체 대표) 등을 신임 대의원으로 선출했다.     새로 뽑힌 대의원들은 CPA, 에스크로 마케팅 매니저 등 다양한 직종으로 구성됐다.     케빈 김 신임 대의원은 “지난 1985년도부터 거주한 한인타운 토박이다”며 “다른 대의원들을 도와 더 깨끗하고 살기 좋은 타운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리 의장은 “신임 대의원들 모두 이중언어를 구사하며 10년 이상 한인타운에서 거주한 사람들”이라며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새로운 얼굴들을 뽑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또 리 의장은 매년 1월과 6월에 공석을 충원하기 위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WCKNC는 현행처럼 모든 미팅을 대면으로 진행하기로 지난 8일 결정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LA시의회에서 주법 SB411에 따라 각 주민의회에 대면과 화상 회의(teleconferencing) 두 가지 회의 진행 옵션을 제공하고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WCKNC에서 이전 임기를 지낸 강호일 대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줌 미팅으로 진행된 지난 임기 당시 회의가 밤 12시까지 이어지는 등 진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그에 따라 참여도에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WCKNC는 이날 표결을 통해 정례 미팅과 소위원회 미팅 등 모든 미팅을 대면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장수아 기자주민의회 대의원 신임 대의원들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강호일 대의원

2024-01-09

타운 예산 162만불 옆동네에 뺏겼다

지난 2019년 LA한인타운과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관할 지역에 배당됐던 인프라 개선 기금 162만 달러가 13지구로 최종 이전됐다. 내년 3월 5일 예비선거를 치르게 되는 LA한인타운 관할 10지구 선거 후보자들의 토론회가 이번 주말에 열리면서 해당 사안에 대한 책임소재도 논쟁거리가 될 전망이다. 〈관계기사 3면〉     29일 LA시의회는 2019년 에릭 가세티 시장 당시 승인됐던 한인타운 환경미화 프로젝트 자금을 13지구 환경 미화 작업에 투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13지구는 한인타운 동쪽과 맞닿은 이웃동네인 실버레이그, 에코파크 등을 포함한다. 아직 시장실의 최종 승인이 남아있지만 해당 안에 모든 시의원이 찬성해 자금 이전은 기정사실화된 셈이다.   10지구 내 이 소식이 알려지자 "10지구에는 리더도, 생각도, 계획도 없느냐"는 지적이 터져나오고 있다.   해당 자금은 원래 2018년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재개발 프로젝트 일환으로 배당된 것인데 지역구 내 여론 조성과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시의회가 최종 이전을 결정한 것이다.   지난 8월 15일 13지구 휴고 소토-마르티네즈와 모니카 로드리게스 의원(7지구)은 이 프로젝트가 현재 진행중인 '엔라이트먼트 플라자 프로젝트'와 중복되기 때문에 해당 자금을 13지구로 이전해달라는 안을 발의해 통과시킨 바 있다.     이어 지난 7일 시의회 소위인 '무역 및 관광위원회'에서도 세부 논의가 있었고 소위 소속 트레이시 파크(11지구), 팀 맥오스커(15지구), 소토-마르티네즈 의원이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따라서 해당 비용은 내년 10월 이전에 모두 13지구에서 소진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개발과 환경미화 프로젝트에서 자금이 소비되지 않거나 남았을 경우 더 절실한 지역에 자금을 이전 배당하는 것은 종종 있어왔다. 하지만 한인타운 인근에도 적잖은 미화작업이 필요한 시기에 굳이 확보된 자금을 인근 지역구의 도로 미화 작업용으로 쓰게 된 배경에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10지구 시의원실과 주민의회가 자체적으로 자금을 운용하고 소화할 수 없는 '능력 한계'가 자리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구와 주민의회 상황에 익숙한 한 관계자는 "2020년 당시 주민의회가 거의 붕괴 상태였고 10지구를 맡았던 허브 웨슨 전 시의원과 마크 리들리-토마스 전 시의원이 잇따라 의석을 지키지 못해 이렇게 된 것"이라며 "이미 결정된 자금 이전을 되돌리기는 힘들겠지만 이번 사태의 원인은 뼈저리게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LA한인 상공회의소의 한 관계자는 "해당 자금을 제대로 투입할 수 있는 계기만 만들었어도 한인타운에 더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올 수 있게 하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푹 패인 도로와 깜박이는 가로등이라도 이제 제대로 보수해주면 좋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13지구는 지역구 내 미화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과 디자인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인성 기자옆동네 예산 la한인타운 관할 한인타운 환경미화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2023-11-29

타운 아파트 반달리즘 범죄 기승…주민의회 통해 순찰강화 요청

LA한인타운의 한 아파트에서 반달리즘 등 범죄가 잇따라 경찰에 추가 순찰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에 따르면 한인타운 7가와 호바트 불러바드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지난 7~10월까지 범죄가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불안을 토로했다.     WCKNC 마크 리 의장은 “괴한이 아파트로 침입하려는 가하면 스피커를 뜯어가거나 차량을 훼손하는 등 계속되는 반달리즘 행위와 함께 일부 주민들은 강도 피해를 보기도 했다”며 “최근 주위에 홈리스촌 증가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게 추가 순찰을 요청했고  이후로 치안 상황이 개선됐다는 피해 주민의 피드백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애런 폰세 올림픽 경찰서장은 이메일을 통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겠다”며 해당 지역 담당 루시 버뮤데즈 순찰반장과 함께 적극적으로 협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LA경찰국(LAPD) 범죄 통계에 따르면 지난 28일까지 올해 LA시에서 총 1만5677건의 반달리즘이 발생했다.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에서는 881건이 발생해 LAPD 21개 지서 중 4위를 기록했다.     그중에 661건(75%)이 피해 금액 400달러 이상의 중범이었으며, 나머지 223건(25건)이 400달러 미만의 경범이었다.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에서 가장 빈번한 반달리즘 대상은 ‘차량’으로, 총 394건이 발생했다.   이어 아파트 등 다세대 주택에서 151건, 단독주택 56건, 식당 26건, 주거지/비즈니스 마당 13건, 초등학교 6건, 교회 4건을 각각 기록했다.   장수아 기자반달리즘 주민의회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순찰강화 요청 타운 아파트

2023-11-28

"공원 홈리스 못참겠다" 주민들 분노

LA한인타운의 각 구역에서 170명의 주민과 상인들이 홈리스 문제를 호소하며 주민의회에 청원서를 제출했다.     지난 17일 서울국제공원 인근과 로버트 F 케네디(RFK) 인스퍼레이션 공원 홈리스촌 이슈와 관련 각각의 주민 대표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 마크 리 의장을 만나 청원서를 제출했다.         먼저 최근 올림픽 불러바드와 아이롤로 스트리트가 교차하는 지점인 서울국제공원 남쪽 부근에서 홈리스들이 상주하며 심각한 안전 및 위생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며 인근 한인 상인들이 불만을 토로했다.     해당 장소는 양옆에 청기와 플라자와 구 김방아 건물이,  북쪽으로 공원 철제망과 맞닿아 외진 곳으로, 눈에 쉽게 띄지 않아서 많은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상인들의 설명이다.   청기와 플라자 내 택배회사 ‘LA팩N십’을 8년째 운영 중인 김정우(54)씨는 “약 5명의 홈리스가 1년 전부터 플라자의 전기와 수도를 쓰는 것은 기본이고 차 안에서 매춘, 마약까지 일삼고 심지어는 얼마 전에는 여성 홈리스를 성폭행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며 “게다가 큰 칼을 등에 꽂고 다니는 등 무기를 가지고 위협을 가한다. 아이들도 지나다니는 거린데 걱정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로 인해 시정을 요구하는 인근 상인들과 건물주, 세입자, 고객, 학생 등 60명의 서명이 모였다. 이들은 해당 장소에 대해 ▶경찰의 정기적인 순찰 ▶정기적인 청소 작업 ▶미터기 설치 ▶ 훼손된 인도 재포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다른 장소인 RFK 커뮤니티 학교와 맞닿은 RFK 인스퍼레이션 공원에도 약 10명의 홈리스가 머물며 각종 범죄를 자행하고 있다고 인근 주민들은 전했다.       해당 공원 옆의 크로스비 아파트와 맞은 편 게이로드 아파트, 브라운 더비 플라자 주민과 상인 110명도 이를 시정해 달라며 청원서를 17일 주민의회에 제출했다.     그들은 “해당 공원은 오랜 기간 홈리스 촌으로 전락했다”며 “최근 총격을 비롯해 폭력, 방화, 낙서, 건물에 배뇨와 배변, 동물 학대 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은 “공원은 학교 캠퍼스에 있지만, LA시 공원국의 관할”이라며 “공원을 폐쇄하고 게이트를 설치하는 등 영구적인 해결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9년간 게이로드 아파트에 거주한 마이클 웨스트브룩은 “한번은 홈리스가 아파트로 들어와 나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때리겠다고 협박했다. 심지어는 아파트 프런트 직원 앞에서 옷을 벗는 등 기이한 행동을 했다”며 “RFK 재단이 공원 건설 당시 ‘커뮤니티 주민을 위한 공원’이라고 명확히 조건을 명시했지만, 실상은 홈리스를 위한 공간이 됐다. 누구를 위한 공원인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경찰과 공원국, 학교에 수차례 민원을 넣었지만, 소용이 없었고 번번이 무시당했다”며 “더는 참을 수 없다. 공원을 폐쇄하는 것이 주민들의 목표”라고 말했다.     청원서를 접수한 WCKNC의 마크 리 의장은 “현장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난 뒤에 청원서를 10지구 LA시의원 사무실과 LA경찰국(LAPD), LA통합교육구(LAUSD), LA시 위생국 등에 제출해 시정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리 의장은 “최근 서울국제공원 측에서도 홈리스 문제를 인지하고 주민의회 측에 협조를 요청했다”며 “경찰에 주민들이 신고해도 홈리스와 관련 LA시의 엄격한 규정 덕에 제대로 단속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월평균 10통 가까이 홈리스 민원을 접수하고 있다”며 “하지만 청원서를 제출하거나 사진 등 객관적인 자료를 입증하지 못해 해결되지 못하는 사건이 대부분이다. 공공기관을 설득하려면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홈리스 주민 홈리스 문제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여성 홈리스

2023-11-19

[알림] 타운 치안 걱정되시죠, 경찰 서장과 만나세요

LA한인타운의 범죄 현황을 들어보고 문제점을 직접 건의할 수 있는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의 ‘캡틴과 커피타임(Coffee with the Captain)’ 행사가 본지 지하 강당에서 오는 9일(목)에 열립니다.   최근 LA한인타운에서 치안이 불안하다고 호소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어장벽 등의 문제로 경찰서 문턱이 여전히 높은 한인들은 피해 사실을 밝히거나 문제점을 건의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해 여러 민원을 접수한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는 경찰과 주민들 간의 원활한 소통 기회를 제공하고자 올림픽 경찰서와 손을 잡고 이번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본지 10월24일자 A-4면〉   한인타운 관할지서인 올림픽경찰서는 지난 2009년 개서 이래 14년만에 처음 주최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경찰서와 커뮤니티 간의 파트너십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행사에는 한인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애런 폰세 올림픽경찰서장과 각 지역을 담당하는 순찰반장(SLO)이 참여합니다.   주민분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오셔서 경찰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고 그간 궁금했던 것들을 질의할 수 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통역 서비스가 제공되며 커피와 도넛도 무료로 제공됩니다.   ▶일시: 11월 9일(목) 오후 5시 30분   ▶장소: 중앙일보(690 Wilshire Pl, LA) 지하 강당   ▶후원: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 올림픽 경찰서 후원회(OBA)   ▶문의: (323) 200-5532 WCKNC알림 서장과 타운 경찰 서장과 올림픽 경찰서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2023-11-06

"버몬트 선상 노점상 문제 해결 총력"…피코-유니언 주민의회 활동

“한인과 라티노 커뮤니티의 연대를 위해 힘쓰겠습니다.” LA한인타운 남부를 포함한 피코-유니언 주민의회(PUNC)의 한인 대의원들이 14일 본지를 방문해 포부를 밝혔다. 지난 7월부터 새 임기를 시작한 PUNC는 총 15명의 대의원 중 박상준 의장을 비롯해 제임스 이(이정현), 영 김, 이영이씨 등 4명의 한인 대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피코 유니언 구역은 북쪽으로는 올림픽 불러바드, 동쪽으로 110번 프리웨이, 남쪽은 10번 프리웨이, 서쪽은 노먼디를 경계로 한 사각형 모양을 하고 있다.   한남체인, 올림픽 경찰서 등 한인타운 남쪽 지역의 주요 사업체와 기관들이 자리 잡고 있어, 북쪽 지역을 관할하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와 함께 한인 커뮤니티에 중요한 영향력을 미치는 주민의회 중 한 곳이다.   특히 많은 남미 커뮤니티가 몰려있어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문화행사 및 봉사활동으로 커뮤니티간의 연대와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PUNC는 이번에 토지계획사용위원회(PLUM)와 청소년분과위원회에 각각 영 김과 제임스 이 한인 대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다고 전했다. 김 대의원은 “커뮤니티에 영향을 미치는 구역 설정과 토지 이용 및 개발 계획에 주민들의 의견을 확보하고 조율한다”며 “현재 버몬트와 올림픽에 들어올 타겟 매장의 공사 진행 과정을 주시하며 커뮤니티에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소년분과위원회를 맡은 이 대의원은 한인과 라티노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봉사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타운을 위해 일한 미래 세대를 양육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두 커뮤니티 청소년들이 연합해 각종 봉사활동 참여와 한류 문화 계승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연대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PUNC는 특히 몇 년째 화두인 버몬트 애비뉴 선상 90개에 달하는 엘살바도르 노점상 점거로 인해 파생되는 안전 및 청결, 파킹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대측과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이영이 대의원은 “현재 담당 지역구 시의원이 바뀌면서 정체된 분위기가 있지만 계속해서 엘살바도르 코리도어측과 대화 중이다”며 “우리의 요구는 합법적인 퍼밋 소지하고 정상적인 보건국 감사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합의는 힘들다”고 단호히 말했다.   PUNC 대의원 임기는 4년이다.   정례미팅은 매주 첫 번째 월요일 오후 5시 30분 올림픽 경찰서 커뮤니티 룸에서 진행한다.   박 의장은 “현재 1~2석이 공석이 관계로 관할 지역에 이해관계가 있는 한인들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면서 “때로는 주민의회 대의원이 담당 지역구 시의원보다 주민들의 삶에 더 밀접한 일들을 다루기도 한다. 그만큼 커뮤니티에 끼치는 주민의회와 대의원들을 역할이 중요하다”고 참여를 독려했다.   ▶문의: (213) 507-9801 ▶웹사이트: www.picounionnc.org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주민의회 노점상 유니언 주민의회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피코 유니언

2023-09-14

"타운 민원 이제 카톡으로 접수"

  한인들은 이제부터 LA한인타운의 크고 작은 민원을 카카오톡으로 편하게 접수할 수 있게 됐다.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는 30일 본지를 방문해 새로운 모바일 민원 접수 플랫폼을 공개했다.       WCKNC에 따르면 한인들은 기존의 이메일(lacitync@gmail.com)을 포함해 앞으로 전화(323-200-5532)와 문자, 카카오톡(아이디:lacitync)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의회에 민원을 신고할 수 있다. 글뿐만 아니라 사진이나 영상을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새뮤얼 서 대의원은 “집 앞에 생긴 팟홀이나 나무 다듬기, 홈리스 이슈 등 문제들도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서 바로 신고할 수 있다”며 “접수된 민원은 담당자가 신속하게 관할 기관에 이관하고, 해당 사실을 신고자에게 안내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민원 접수는 한국어와 영어, 방글라데시어(문자, 이메일) 3개국어로 가능하다. 또한 WCKNC 4명의 임원이 주 7일 돌아가며 휴일 없이 민원을 확인 및 관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단, WCKNC 관할 구역인 남북으로 11가~올림픽 불러바드/멜로즈 애비뉴, 동서로 버몬트~ 웨스턴  애비뉴 내에서 발생한 내용만 민원 접수가 가능하다.   WCKNC는 지난달 주민의회 민원과 관련 본지 ‘외면당하는 한인타운 목소리’ 시리즈 〈본지 7월 24·25·27일자 참조〉  보도 후 민원이 폭주했다고 전했다.     마크 리 의장은 “특히 한인들 사이에서 공통으로 민원 창구 단일화에 대한 요청이 많은 것을 파악한 WCKNC 에리카 정 수석부의장과 새뮤얼 서, 네이선 김 대의원 3명이 해당 플랫폼을 고안했다”고 전했다.     정 수석부의장은 “한인들이 직접 시의원 사무실에 연락하기도 힘들고 ‘MYLA311’도 모르는 분들이 많다. 또 민원 종류에 따라 신고하는 곳이 정말 다양한데 이를 몰라 헤매는 경우가 상당수다”며 “주민의회로 창구를 통일시켜서 주민들의 혼선을 줄이고 일 처리 속도를 높이고자 했다”고 전했다.     WCKNC는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관할지역 내 생활 민원 접수 ▶지역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 ▶지역사회 소식 등 정보 공유 ▶정례미팅 및 분과별 모임 일정 안내 등 주민들과의 소통을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WCKNC에 따르면 민원을 받을 태블릿은 이달 초 익명의 기부자가 전한 소정의 후원금으로 마련했다.     WCKNC는 최근 활동과 참여도를 인정받아 예산이 기존의 3만2000달러에서 4만2000달러로 확대됐다고 전하면서 커뮤니티에 돌아갈 기금이 그만큼 늘어난 것에 대해 기쁘다고 전했다.     네이선 김 대의원은 “이번에 커뮤니티 봉사에 열정적인 대의원들이 많이 투입돼 주민의회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며 “주민의회가 지금처럼 계속 활성화되려면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매달 열리는 주민의회 정례미팅에도 참석해 의견을 내고 정보도 공유해달라”고 독려했다.     WCKNC는 현재 매달 두 번째 월요일에 정례미팅을 개최하고 있으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미팅에 관한 정보는 웹사이트(empowerla.org/WCKNC)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9~11월 정례미팅은 중앙일보 건물(690 Wilshire Pl.) 지하 강당에서 오후 6시에 진행된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한인타운 주민의회 주민의회로 창구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지난달 주민의회

2023-08-30

타운에 주민의회 기금 풀린다…커뮤니티 그랜트 제공 재개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가 다시 커뮤니티 그랜트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지난 7월부터 새롭게 임기를 시작한 WCKNC 정상화에 따른 효과다.   WCKNC는 지난 14일 정례미팅에서 모두 4곳에 커뮤니티 지원 그랜트(Neighborhood Purpose Grant·NPG)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LA한인축제와 방글라데시 페스티벌에 각 1000달러씩, LA경찰국(LAPD) 내셔널 나이트 아웃과 JFK 하이스쿨 학생 프로그램에 각 500달러씩이다.     WCKNC는 지난 임기 동안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회의가 1년 가까이 열리지 못하는 공전 상태에 이르면서 그랜트 제공을 포함한 운영권이 주민의회관리국(EmpoweLA·이하 임파워LA)에 넘어갔었다.   당시 WCKNC는 2022~2023년 회계연도 예산 2만8883달러 중 불과 2%(658.35달러)를 사용했을 정도로 사실상 운영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본지 2월 13일자 A1면〉     새 임기가 시작되고 한 달이 지난 14일, 임파워LA는 WCKNC가 당국의 관리 상태(Exhaustive Efforts status)에서 벗어났음을 알리고 “운영 및 펀딩 권한을 주민의회에 반환한다”고 이메일을 통해 전했다.     WCKNC 마크 리 의장은 “주민의회 연간 예산 총 3만2000달러를 돌려받았다. 드디어 WCKNC가 정상화되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라며 “그동안 못다 한 커뮤니티 숙제들을 풀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CKNC는 예산 중 절반(50%)인 1만6000달러(분기당 4000달러)를 NPG로 배정했다.     그 외에 웹사이트 재개설 및 아웃리치 이벤트, 커뮤니티 개선사업에 각 3000달러, 회의실 렌트비 2400달러(매달 200달러), 오피스 잡화 비용 1460달러, 회의록 작성자 1000달러, 간식비 1000달러 등을 배정했다.     해당 예산 배정안은 오는 9월 정례미팅에 상정돼 승인을 위한 투표를 거칠 예정이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주민의회 커뮤니티 커뮤니티 그랜트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커뮤니티 지원

2023-08-17

술집 소음, 방법없다는 시의원…타운 콘도앞 술집 심야에 소란

LA한인타운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맞은편 업소의 소음과 소란행위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경찰과 시의원 사무실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미온적 반응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6가와 베렌도 스트리트 콘도미니엄 아파트 ‘바르셀로나 타워스’의 주민들은 최근 아파트 맞은편에 위치한 ‘C’ 업소에서 심야까지 계속되는 소음과 소란행위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으며 창문도 열 수 없다고 호소했다.   아파트 거주민 제임스 이씨는 지난 14일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를 통해 이같은 민원을 제기했다. 주민 이씨는 “업소가 문을 열고 수개월 동안 주민들은 고통을 겪어왔다”며 “다른 주민이 가게 측에 4차례 시정을 요구했지만, 업주는 ‘손님들이 시끄럽게 하는 것까지 가게 소관은 아니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콘도 주민들에 따르면 취객들이 오전 3~4시까지 고성을 지르는가 하면, 오픈 패티오 규정상 오후 11시면 음악을 꺼야 하지만 지켜지지 않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번은 참다못한 주민이 조용해달라고 얘기했다가 손님과 말싸움까지 한 적도 있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또한 주민 이씨는 “폐점시간인 오전 2시 이후에도 손님들이 가게를 들락날락하는 것을 촬영한 영상도 있다. 이는 명백한 규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C’ 업소는 지난 4월에 문을 열었다. LA시 도시개발국에 조회해본 결과 해당 업소가 주류 판매 및 심야 영업에 대한 조건부영업허가(CUP)를 승인받은 것은 지난해 7월 1일이다.   업소의 승인 여부를 심사하는 공청회는 그해 6월 8일에 온라인으로 열렸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에 대한 사전 공지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가주 주류통제국(ABC)은 ‘거주지에서 100피트 이내에 새로운 소매점을 허가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가 지적된 업소 ‘C’와 바르셀로나 타워스콘도간의 거리는 불과 46피트다.   주민들은 이전에도 이같은 문제를 지적해 10지구 시의원 사무실에 민원을 넣었지만, 사무실 측은 “이미 허가를 받고 영업하는 업소라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답변뿐이었다고 전했다. 또 경찰에도 신고했지만, 반응이 없었다는 전언이다.   해당 콘도 주민들은 청원서를 작성해 14일 LA시 헤더 허트 10지구 시의원 사무실과 WCKNC에 발송했다. 청원서에는 ▶공공장소 취객 ▶시끄러운 차량 소음 ▶오픈 패티오의 과도한 음악 소리 ▶고성방가 ▶새벽녘 사람들의 활보 등에 대한 불만 사항이 담겼다. 일주일 동안 콘도에 거주하는 77가구 중 절반가량인 36명이 청원서에 서명했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10지구 사무실에 문의했지만, 오후 5시 30분 현재 답변을 받지 못했다. 한편, ‘C’ 업소 매니저는 본지와 통화에서 “오전 2시 이후에 영업한 적 없고, 그 이후에 일어난 일에 대해 업소에 책임을 묻는 것은 옳지 않다”며 “또 주변에 많은 주류 판매 업소들이 있는데 우리 업소만 지적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찾아오시는 주민들께 사과드리고 양해를 구하고 있다”며 “최대한 조심하고자 하고 손님들에게도 당부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술집 콘도앞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아파트 거주민 시의원 사무실

2023-08-15

한인들 민원 신고할 소통 창구가 없다

LA한인타운 주민들의 목소리가 외면당하는 데는 그간 소통 창구의 부재가 크다.     본지는 앞서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에 접수된 민원을 통해 방치되고 있는 한인타운의 이슈들을 지적하며 한인 주민들의 목소리가 외면받고 있는 현실을 전했다.     팬데믹을 거치며 급증한 절도는 타운 식당가를 흔들었고〈본지 7월 24일자 A1면〉, 올림픽길 한인타운 상징 조형물은 3년째 방치돼 수습되지 않고 있다〈본지 7월 25일자 A3면〉.     민원을 제기한 주민들은 이전에도 같은 문제로 10지구 시의원 사무실과 LA상공회의소(이하 상의), LA한인회 등에 건의했지만 시정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심지어 일부 주민들은 어디에 호소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반응이다. LA한인타운에 6년간 거주한 헤일리 박(29)씨는 “홈리스나 팟홀, 인도 파손 등 출근하면서 자주 보는 문제들이 있는데 딱히 어디에 이야기를 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현재 LA시정부는 민원 서비스 ‘MYLA311’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이 대기 시간 등을 감수하고 선뜻 전화를 걸기란 쉽지 않다.     실제로 본지는 ‘올림픽길 조형물 파손’ 건과 관련해 민원을 접수하기 위해 지난 26일 직접 MYLA311에 전화를 걸어봤다.     이날 오후 1시 36분에 전화를 걸었고 한국어 통역을 요청해 전화가 성사된 것은 1시 47분이었다. 약 11분 정도가 걸렸다.     하지만 기자와 상담원, 통역가까지 다자간 통화다 보니 의사 전달에 한계가 있었고 간단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통화 시간은 20분이 넘어갔다. 또한 팔로업을 위해서는 전화상에서 받은 ‘확인 번호’를 가지고 며칠 뒤 다시 직접 전화를 걸어 조회해야 한다고 상담원은 안내했다.     개인이 타운의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20분 넘게 전화 통화를 하고, 또 추후 팔로업을 하며 상황을 체크하는 일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게다가 관할지역 시의원 사무실 문턱은 더 높다. 통역도 보장돼있지 않은 시의원 사무실에 직접 전화를 걸어 시정을 요구하는 것은 일반 한인 주민들에게 부담스러운 일이다. 더구나 연결부터 쉽지 않다. 본지는 같은날 세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모두 받지 않았다.     3년째 쓰러져 있는 올림픽길 조형물이 다시 세워지지 못하는 이유를 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LA한인타운과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단체로 LA한인회와 상의도 언급되곤 한다.     하지만 LA한인회의 경우 한인타운보다는 한인사회에 초점이 맞춰진 단체로 LA 한인 커뮤니티의 공익을 대변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상의 역시 LA 한인 상공인들의 권익 보호와 이익 창출이 주목적이다.     본연의 설립 목적과 주 업무가 커뮤니티를 위한 봉사인 주민의회는 주민들의 민원 접수와 타운 문제 해결에 최적화돼있다.     그러나 수년간 내분과 공전 사태를 겪은 WCKNC에 대한 신뢰가 낮은 것이 현실이다. 팬데믹 이후에는 정족수조차 채우지 못해 미팅이 수개월째 열리지 않는 상황까지 이르렀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인단체 관계자는 “그간에 내부에서 이권 다툼으로 시끄러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신뢰를 회복하기 힘들다”고 꼬집었다.         지난 10일부터 23명의 신임 대의원과 새롭게 출발한 WCKNC는 지난날의 구태를 반복하지 않고 커뮤니티와 LA시의 연결 다리로써 주민들의 유익을 위해 일하는 단체로 거듭나겠다는 입장이다.     WCKNC 마크 이 의장은 “커뮤니티 현안들 하나씩 해결해나가며 결과로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개인 번호(213-216-5483)까지 공개하며 “민원이나 주민들의 이슈는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연락을 독려했다. 민원 접수는 전화번호(213-216-5483)나 이메일(Jmarklee43@gmail.com)로도 할 수 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한인타운 주민의회 la한인타운 주민들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올림픽길 한인타운

2023-07-26

[기자의 눈] 주민의회, 더 이상 내분 없어야

 말 많고 탈 많았던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가 이번 달부터 재정비를 마치고 새 출발에 나섰다. LA시 관할 지역 내 99개 주민의회(Neighborhood Council)는 지난 3월부터 2023-25 회기연도 선거를 시작했고 WCKNC는  5월에 대의원 23명을 선출했다.     주민의회는 주민과 시 정부를 연결하는 자치기구다. 관할 지역 내 건물 신·증축, 주류판매허가(CUP), 교통안전, 환경미화 등 주민 생활과 관련된 주요 사안들을 일차적으로 심의·처리하는 역할을 한다.  시의회는 주민의회의 보고서 등을 조례안 발의에 반영한다.       WCKNC의 총 대의원 자리는 26석이지만 23명만 선출된 것은 소지역구1과 소지역구5에는 출마 후보자가 없었고. 당선자 가운데 1명은 사임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피오피코 도서관에서 열린 첫 모임에는 당선된 23명의 대의원 가운데 22명이 참석했다. 다들 의욕에 넘치는 모습이었지만 왠지 모를 약간의 긴장감도 느껴졌다.  이날 WCKNC의  새 임원진을 뽑는 투표가 진행된 탓인 듯했다. 그래서일까 벌써부터 일부 대의원들은 서로를 견제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번 WCKNC 대의원 23명 중 무려 19명(83%)이 한인이다. 한인 주민의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한인 단체의 병폐 중 하나인 ‘내부 분쟁’이 여기서도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지울 수가 없다. 단체 내 파벌 형성과 주도권 싸움, 이권 다툼 등의 구태 말이다.       다만 이번에는 한인 대의원들이 1.5세, 2세 중심으로 대폭 세대교체가 된 만큼 변화를 기대한다.  그러나 주민의회 특징상 거주민뿐만 아니라 본인의 비즈니스 혹은 소속 비영리단체 등의 이해관계가 얽힐 수 있어 대의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사익을 챙기는 것에 집착하는 대의원이 나타나면 내부 분쟁으로 이어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앞서 WCKNC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거의 1년 가까이 공전 사태를 빚었다.  팬데믹 동안 모든 미팅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영어가 부족했던 한인 대의원들이 대거 사임한 탓이다. 문제는 충분한 내부 논의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대의원 충원이 이뤄졌고 새롭게 뽑힌 일부 타인종 강성 대의원들이 내부를 휘젓기 시작했다. 주민의회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던 남은 대의원들까지 이들의 횡포와 괴롭힘에 지쳐 줄줄이 사임했다.     결국 WCKNC는 회의에 필요한 정족수조차 채워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면서 미팅을 열 수 없었고, 이는 결국 한인타운의 불이익으로 돌아왔다.     앞선 공전 사태의 후유증으로 인해 산적한 과제들은 이번에 새롭게 꾸려진 WCKNC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만들고 있다.  다행인 점은 이전에 피코-유니언 주민의회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일부 대의원들이 임원으로 선출됐다는 것이다. 마크 리 신임 의장 역시 피코-유니언 주민의회에서 6년간 대의원 및 의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주민의회 시스템과 의사 결정 과정에 대한 이해가 비교적 높은 이들로 꾸려진 운영진은 WCKNC의 정상화에 걸리는 시간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WCKNC에게 이제 필요한 것은 단합과 진정성이다. 23명의 대의원은 본업이 따로 있는 봉사자들이다.  따라서 그들에게 온전히 주민의회 활동에만 전념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무리다.       하지만 대의원들은 개인의 이익 대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23명의 대의원이 다툼 대신 커뮤니티에 애정을 갖고 진정성 있게 맡은 바 책임을 다한다면 한인타운 발전에 중요한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살기 좋은 한인타운’, 이번 WCKNC가 만들 수 있길 기대해본다. 장수아 / 사회부기자의 눈 주민의회 내분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주민의회 특징상 한인 대의원들

2023-07-17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